당뇨(Diabetes)는 말 그대로 당이 많이 섞여 나오는 소변을 뜻합니다. 혈액 안의 포도당인 혈당이 굉장히 높은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하지요.
몸이 좋지 않을 때, 병원에서 포도당 수액을 맞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포도당은 우리가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입니다.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이 몸에서 모자라게 되면 포도당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않고 혈액 속에 그대로 쌓이게 되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오늘은 당뇨병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인 혈당의 정상수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혈당의 모든 것
혈당(blood sugar)이란
혈당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혈액 속의 포도당을 말합니다. 당은 우리 몸에서 적절하게 쓰이고 만들어져야 되는데 이 균형이 깨지게 되면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혈당을 관리하는 방법은 공복 혈당 수치나 식후 혈당 수치를 재는 것입니다.
혈당관리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가정용 혈당측정기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채혈 후, 시험지를 통해 혈당값을 측정하는 혈당측정기도 있으며, 최근 피부에 부착하고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연속 혈당 측정기인 프리스타일리브레 등 다양한 혈당 측정기가 있으니 당뇨라면 혈당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길 바랍니다.
혈당이 높아지는 이유
혈당은 환경적 요인이나 다른 복합적인 요인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과식을 한다거나 단 음식과 음료, 빵이나 디저트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였을 경우 높아지게 됩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이 혈당을 낮출 수 있는 인슐린을 내보내는데 인슐린은 혈당을 보관하거나 분해하는 등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혈당을 관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에 대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포도당의 사용 또한 어려워지게 됩니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부모가 모두 당뇨일 경우 자식은 약 30%의 확률로 발병할 수 있으며, 부모 한 명이 당뇨일 경우에 발병률은 15% 정도가 됩니다.
당뇨 혈당 정상 수치 기준표
기본적인 혈당 정상수치는 아래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당뇨병이 생긴 지 오래되었거나 합병증이 있을 경우, 고령 및 임신,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혈당 정당 수치에서 조정 될 수 있습니다.
공복 혈당 정상 수치
시간 | 정상 | 당뇨병 전 단계 | 당뇨병 |
공복 | 70~100mg/dL 미만 | 100~125mg/dL 사이 | 126mg/dL 이상 |
당화혈색소 | 5.7% 미만 | 5.7~6.4% | 6.5% 이상 |
공복혈당은 8시간의 금식 후 혈당을 측정합니다. 정상인은 공복혈당이 100mg/dL미만입니다. 두 번의 검사에서 126mg/dL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만약 70mg/dL미만으로 혈당이 측정되고 허기나 식은땀, 불안하거나 피로한 증상이 있다면 저혈당 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모든 사람들은 일어나기 전 '새벽 현상(dawn phenomenon)'을 겪게 됩니다. 새벽 현상이란 새벽 5시~9시 사이 혈당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밤 시간 동안 신체는 적은 인슐린을 생산하는데 간은 더 많은 포도당을 생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당뇨병이라면 정상적으로 인슐린이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집니다.
공복 혈당 정상 수치로 유지하는 법
공복혈당이 아침보다 높거나 낮다면 저녁을 일찍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되도록 탄수화물의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며, 저녁에 운동을 하는 것도 정상 수치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약의 복용시간을 의사와 상의하여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식후 혈당 정상 수치 표
시간 | 정상 | 당뇨병 전 단계 | 당뇨병 |
식후 1시간 | 180mg/dL 미만 | 200~249mg/dL | 250mg/dL 이상 |
식후 2시간 | 140mg/dL 미만 | 140~199mg/dL | 200mg/dL 이상 |
혈당은 식사 후 1시간 뒤 정점을 찍고 그 후에 감소하게 되는데 공복 시 혈당 수치가 높으면 당뇨병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식사시간이 일정하지 않을 경우 아침 공복에 혈당 수치를 한번 측정합니다. 그 후, 포도당 75g(150ml)을 250~300ml 물에 타서 마시고 1시간과 2시간 후의 혈당을 재는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로 초기 당뇨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거나 그 외 당뇨의 위험에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가정용 혈당측정기를 통해 규칙적으로 혈당 수치를 체크하고 기록해두는 것이 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 전후 혈당 수치 조절
운동으로 인한 신체 활동은 에너지를 사용하므로 포도당을 고갈시켜 저혈당으로 갈 수 있습니다. 특히 2형 당뇨병이라면 운동 전과 후에 혈당 수치를 체크하고 포도당이 얼마나 고갈되었는지를 추적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 혈당 수치에 따라 다음과 같은 행동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 90mg/dL 이하 : 10~20g의 탄수화물 섭치 후 포도당 수치가 90mg/dL을 초과할 때까지 기다리기
- 90~124 mg/dL : 10g의 탄수화물을 섭취 후 고강도의 유산소 또는 무산소 운동
- 126~180mg/dL : 유산소 운동이나 무산소 운동하기. 중간에 포도당 수치 체크하기
- 182~270mg/dL : 유산소 운동이나 무산소 운동하기. 무산소 운동 중 포도당 수치 체크하기
- 270mg/dL 이상 : 소변 검사로 케톤 측정하기. 케톤이 1.5mmol/L인 경우 운동 중단.
운동 후에 혈당을 체크하고 2~4시간 뒤에 다시 혈당을 체크하여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혈당에 이상이 있을 경우 가정용 자가혈당측정기를 통한 혈당체크 관리는 필수이며, 설탕이 들어간 음식이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버리고 고단백으로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는 것은 모든 질병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