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건강검진이나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사람들은 본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 간략하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정도로 표기되기도 하며, 각 항목의 수치가 자세히 표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증상이 없는 탓에 심각한 정도를 모르고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고콜레스테롤로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뇌종중,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며, 높은 중성지방 수치는 췌장염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 영어로 hyperlipidemia. 한자를 보면 高脂血症. 말 그대로 [피가 '고지' (높은 기름)를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증상이 없어 지나치기 쉬운 고지혈증은 혈액에 지방질인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많은 지방질이 혈관 벽에 붙어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길이 좁아진 만큼 체내에서 피가 원활하게 돌지 못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혈액이 순환되지 못하면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정상 범주를 벗어난 상태입니다.
고지혈증 대부분은 증상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리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방치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점점 높아져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동맥경화, 중풍이라 불리는 뇌경색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콜레스테롤 정상수치와 계산법
혈액검사를 통해 총콜레스테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Cholesterol(총 콜레스테롤), HDL Cholesterol(고밀도 콜레스테롤), LDL Cholesterol(저밀도 콜레스테롤), Triglyceride(중성지방) 4가지 항목으로 나뉩니다.
2회 이상의 혈액검사로 측정된 결과에서 4가지 항목 중 하나라도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것이 있을 경우 이상지질혈증이라 합니다.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은 혈액 내 비정상적인 지질상태를 뜻하는 고지혈증, 고중성지방혈증,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포함합니다.
콜레스테롤 정상수치 (mg/dl)
총 콜레스테롤(T.Cholesterol)
200미만 | 정상 |
200-239 | 경계 |
240이상 | 위험 |
HDL(고밀도 콜레스테롤) - 착한 콜레스테롤
60 이상 | 정상 |
40-59 | 경계 |
40 미만 | 낮음 |
LDL(저밀도 콜레스테롤) - 나쁜 콜레스테롤
130미만 | 정상 |
130-159 | 경계 |
160-189 | 위험 |
190이상 | 매우 위험 |
Triglyceride(중성지방)
150미만 | 정상 |
150-199 | 경계 |
200-399 | 위험 |
400이상 | 매우 위험 |
콜레스테롤 정상수치는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6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30mg/dl미만, 중성지방은 150mg/dl 미만이어야 합니다.
-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 심장질환,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착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낮아집니다.
-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경우 : LDL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심장질환,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총 콜레스테롤 계산법
- 총 콜레스테롤 = HDL 고밀도 콜레스테롤 + LDL 저밀도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의 1/5
고지혈증 위험인자
- 남자 45세 이상
- 여자 55세 이상, 폐경기 여성
- 조기관상동맥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남자 55세, 여자 65세 이전 심근경색증이나 심장사)
- 흡연, 비만
-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사람
-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만약,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범위를 넘으면 고지혈증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다음은 위험인자 개수에 따른 치료 목표입니다.
고지혈증 위험인자에 따른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 위험인자가 0개나 1개일 경우 :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60mg/dl 이하로 낮춰야 합니다.
-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일 경우 :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30mg/dl 이하로 낮춰야 합니다.
- 심혈관 질환자나 당뇨병 환자일 경우 :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mg/dl 이하로 낮춰야 합니다.
- 중증 심혈관 질환자나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이 같이 있을 경우 :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70mg/dl 이하로 낮춰야 합니다.
젊다고, 무시하면 안 되는 병. 고지혈증.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간과하지 말고 이제라도 관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