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고지혈증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스타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물의 하나입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고지혈증 약인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을 때, 술을 마시는 것이 괜찮은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술은 간을 상하게 해 건강을 망치고, 안주를 칼로리 폭탄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원래 음주를 즐기는 사람도 있을 테고 회식 자리나 업무 상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스타틴과 술, 즉 알코올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괜찮은지, 부작용이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스타틴과 술(알코올), 음주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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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계열의 약물 중 하나인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의 약물정보에는 간질환이 있는 사람, 많은 양의 알코올 섭취는 주의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토르바스타틴인 '리피토(Lipitor)정'을 복용한 사람의 일부에서 아주 드물게 간효소 수치를 높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간에 관한 정밀 혈액검사를 받을 때 간효소 수치를 보고 간 기능이 저하되었는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건강검진공단을 통한 직장인건강검진이나 국민건강검진 등에서 혈액검사를 하면 보통 AST, ALT의 간효소 수치를 보게 됩니다.
이 밖에도 ALP, γ-GT, 알부민(albumin), 빌리루빈(bilirubin), 프로틴(protein), PT를 통틀어 간효소 수치라고 합니다.
간에 있는 세포가 파괴되거나 간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 AST와 ALT의 수치가 올라가게 되며, 만성적으로 진행될 경우 만성 간염, 간암,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 중 약 3% 정도에게 발생했으며 일시적인 증상일 뿐 위험도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스타틴과 음주에 대한 상호 부작용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코올을 섭취한다고 해서 스타틴의 약효를 떨어트린다거나 방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소리죠. 하지만 과음으로 인해 간이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스타틴과 부작용만 아니라 더 큰 질병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스타틴이 간암의 위험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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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을 복용했을 때, 간암이 발병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고지혈증 약인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의 경우 간암의 위험에서 56%가량 벗어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그룹의 경우 스타틴을 복용한 그룹이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간암 발병 위험도가 낮았던 것입니다.
또한,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간암 발병 위험도는 약 7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그 위험도가 81%나 줄었다고 합니다.
출처 : 유럽간학회지 [Journal of Hepatology, IF 12.5]
스타틴은 현재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억제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형 간염을 앓고 있는 경우 스타틴을 투여 시 약물에 의한 반응이 좋아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스타틴을 복용할 때 간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알코올이 방해할 수 있으며, 남성의 경우 하루 2잔, 여성의 경우 하루 1잔의 술 이상을 마신다면 알코올성 간질환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타틴과는 관계없이 알코올로 인해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